"대구지하철 사고 생각나 협박전화 했다".. 전주 백화점 협박 전화

26일 오전 전북 전주코아백화점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전화를 건 4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코아백화점에 불을 놓겠다고 경찰청 지령실에 협박전화를 건 김모(40.노동)씨를 전주시 평화동 집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 공사 현장으로 출근하던 중 갑자기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가 문득 떠올라 재미삼아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년전 전주 모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정신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하지만 경찰은 협박범 전화 발신지와 김씨가 전화를 했다는 공중전화 부스의 위치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또 다른 협박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벌이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와 10시께 두차례 전북지방경찰청 112지령실에 `오늘 점심시간에 전주 코아백화점에 시너 1통을 뿌려 불을 지르겠다. 각오해라'라며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