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인비행기로 테러 가능성" .. 美방송

이라크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갖춘 원격조정 무인비행기를 이용해 미국 도시들에 생.화학공격을 가할지 모른다고 미 뉴스전문채널 폭스뉴스가 24일 미 고위 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이라크의 무인비행체(UAV)계획에 관한 정보를 국방부 관리들이 `실제적인 우려'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방부 관리들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공격에쓰일 무인비행체들이 이미 미국에 반입됐거나 반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방송은전했다.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달초 유엔 안보리에서 소형 무인조종비행기의 사진을 제시하면서 "분사탱크를 갖춘 무인비행체들이 생물무기를 테러공격에 이용하는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한 뒤 "이라크는 날개 길이가 몇 m에 불과한 소형 무인비행체를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생물무기를 살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존 애슈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위협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테러경계경보 등급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미국이 수집한 정보들은 테러경보 5단계중 두번째인 `고위험'(코드 오렌지) 상태를 유지할만한 위협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러경보는 지난 7일 오렌지급으로 강화됐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테러위협의 수준을 정하는 요인들을 끊임없이 평가하고 있으나 테러경보의 등급을 바꿀만한 상당한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롯한 다른 행정부 관리들은 경보등급이 곧 5단계중 중간 수준인 `위험'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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