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치는 女,주정하는 男 제일싫어"

젊은이들은 다툴 때 소리치는 아내와 술마시고 주정하는 남편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최근 전국의 미혼남녀 700명(남녀 각 350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배우자 버릇 중 가장 견디기 힘들 것 같은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16.9%는 `다툴 때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내'를 꼽았다. 남성들은 또 '몸도 가누지 못하도록 술마시기'(15.7%), '아무데서나 입벌리고잠자기'(13.7%), `의부증'(12.6%), `아무데나 옷 내팽개치기'(11.1%) 등을 지적했다. 이밖에 `집에서의 부스스한 모습', `돈 빼돌리기', `시도때도 없이 토라지기',`장시간 전화통화' 등도 견디기 힘든 사례로 제시됐다. 여성들의 경우 `술마시고 밤중에 주정하는 남편'(18%)을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응답했고, 다음은 `손가락으로 방바닥 먼지 훔치기'(15.1%), `의처증'(14.3%), `싸울때 던지는 버릇'(12%), `씻지않기'(10%) 순으로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또한 `집에서 과묵', `집안에서 흡연', `월급 빼돌리기', `선심쓰듯하는 부부관계', `남의 부인과 비교하기' 등을 꼽았다. 손동규 사장은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결혼생활에는 자신의 생활태도를 상대방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원만한 부부생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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