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대북지원 서류 '검찰 이관 검토' ..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 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 회사에 대한 회계감리를 검찰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3일 "현대상선이 회계감리에 필요한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금감원장 명의로 15일까지 산업은행이 대출한 4천억원의 지출 내역을 밝힐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이 지정된 날짜까지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증권선물위원회에서 별도 처리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도 통보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금감원으로서는 현대상선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감리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현대상선의 분식회계 혐의를 검찰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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