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 수출입 사상 첫 흑자

동아시아 지역 국가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방송프로그램 수출입이 흑자로 전환됐다. 문화관광부가 최근 집계 분석한 '2002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2001년 대비 52.3% 증가한 2천8백81만달러,수입은 22.8% 늘어난 2천5백11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입 단가도 수출은 편당 1천89달러로 2001년 8백90달러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며 수입은 4천4백60달러에서 3천4백28달러로 낮아져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별로는 지상파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출이 2001년도 대비 52.7%,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독립제작사 프로그램 수출이 48.1%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수입의 경우 지상파는 4.1% 증가한 1천8백76만달러에 그친 반면 PP는 1백63.2%가 늘어나 6백34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수출 신장에 가장 큰 몫을 담당한 장르는 역시 드라마였다. 한류 열풍에 따라 '겨울연가''이브의 모든 것' 등 굵직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수출액의 76.8%를 드라마가 차지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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