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기업 고용 러시로 시장 회복에 `서광'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미국의 정보기술(IT)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어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일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MS가 지난달 말 영업사원 1천5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주요 PC 생산업체인 IBM도 최근 1천750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업체인 사이베이스도 지난 주말 세일즈 업무를 담당할신규 직원 205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볼랜드 소프트웨어도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부문의 채용 계획을 밝히는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을 중심으로 신규 고용이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셀레스티카와 소프트웨어업체인 커머스원등 감원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일부 대형 업체가 고용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루카스그룹의 알렉스 백스터 연구원은 "세일즈맨 고용은기술업체들의 원기 회복을 예고하는 선행지표"라고 전제하고 "세일즈맨들이야말로기업의 일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기술업체들의 고용은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하고"그러나 지난 2-3개월간 IT업체들이 추진한 판매 부문 인력 증원은 지난 2년간의 전체 채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더블린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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