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매출 소폭 증가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설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경우 올해 설 행사 기간(1.21-31) 전국 15개 백화점 매출은 작년 설 때보다 2.7%, 전국 24개 할인점 매출은 작년보다 4.8% 각각 늘어났다. 신세계[04170]는 이번 설 행사 기간(1.21-31) 백화점 부문은 5.2%, 할인점(이마트) 부문은 18.6% 각각 매출이 늘어났다. 현대백화점[05440]은 전국 12개 점포의 올해 설 매출이 작년 행사 때보다 7% 증가했다. 반면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전국 6개 점포의 올해 설 매출이 작년에 비해 5.6%감소했다. 한편 상품권 매출(1.2-1.31)은 롯데쇼핑이 2천160억원으로 작년보다 18.7% 늘어났고, 신세계(1천421억원)와 현대백화점(658억원)도 각각 27.4%, 17%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작년에는 설 매출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으나 올해에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면서 "식품류 중에는 갈비보다 활용도가 높고 실용적인 정육이 많이 나갔고 키토산 멸치도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설을 앞두고 찾아온강추위도 설 매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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