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감소불구 귀성전쟁 여전할 듯

설 귀성객들이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예상되는 가운데 연휴기간이 짧은 탓에 귀성전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3일간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설연휴 귀성객통행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부산시민의 23.5%인 103만명 가량이 이번 설연휴동안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때 109만명(부산시민의 25%)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연휴기간이 설을 전후한 3일에 불과해, 연휴첫날인 31일 전체 귀성객의50.3%인 51만7천700여명이 귀성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극심한 귀성전쟁을 예고하고있다. 설인 2월1일에도 전체 귀성객의 27.7%인 28만5천500여명이 이동, 혼잡이 예상된다. 시간대별로는 연휴첫날인 31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다음날인 2월1일 오전2시부터 오전 6시 사이가 최대 혼잡시간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올 설에도 고속.시외버스, 철도, 항공, 연안여객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귀성객은 18.6%에 불과한 반면 자가용 승용차나 승합차를 이용할 귀성객이 81.4%에달해 고속도로 등 귀성길의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고속버스외 시외버스의 운행을 하루 550편 증편하고 전세버스 230여대를 귀성객 밀집노선에 투입하는 등 설연휴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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