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대구머리 수입개방 요구 거세

자국의 식용 대구머리를 수입허용해 달라는 유럽등 국가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영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4개국은자국산 대구머리에 대해서도 미국산과 마찬가지로 수입을 허용해줄 것을 강력하게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식용 대구머리에 대한 수입개방 요구가 거세지는 것은 우리나라의 대구머리 수입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대구 생산국들이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미국산 식용 대구머리에 대해 처음으로 수입을 허용했으나 그 수입량이 미미하다가 작년(11월 기준) 수입량이 729t(92만 달러)으로 전년의45t(5만1천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대구머리 수입허용을 공식 요구한 4개국은 미국과 차별없는 대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국가간 형평성 문제 등으로 인해 수입 허용 요구를 거절하기힘든 상황"이라며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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