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정참여.감시 대폭 확대 .. 인수위

앞으로 중앙정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감시하는 '시민옴부즈만' 제도가 대폭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는 1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 시민들의 행정참여가 매우 미흡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참여민주주의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부에 전달됐을 뿐 정부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시민옴부즈만은 시민 의견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공식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와 관련,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파트타임 공무원 형태의 시민옴부즈만 채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노무현 당선자는 지난 18일 KBS TV토론회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향후 역할과 관련, "일상생활과 기업 운영하면서 부닥치는 문제들을 협의하고 고쳐 나가는 시민옴부즈만 같은 것을 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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