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달러화가치 더욱 하락 전망

미국의 최대금융기업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골드만삭스의 올해 외환시장 전망자료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올해말에 115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뉴욕환시 마지막거래일의 환율은 118.77엔이었다. 1999년초 거래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상승한 유로화도 올해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환율은 올해말에 1.12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말의 환율은 1.0491달러였다. 지난해의 경우 달러화가치는 미국경제의 위축, 주가의 하락, 국채수익률의 하락으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떨어졌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환율전망은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대상으로 한 51명의 외환전문가들은 올해말에 달러화환율은 유로화에 대해 1.02달러가 될 것으로 봤으며 엔화환율은 124.24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와는 반대로 많은 전문가들이 달러화가치가 올해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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