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지도부 3분의 1 소탕" .. CIA

조지 테닛 미국 중앙정부국(CIA) 국장은 13일 배포된 연설문을 통해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층중 3분의 1이 체포됐거나 피살됐다고 밝혔다. 테닛 국장은 지난 11일 워싱턴 소재 닉슨 센터에서 열린 한 연회석상 연설을 통해 알 카에다 대원이나 관련자 3천여명이 100여개국에서 체포됐다면서 이들중 일부는 석방됐다고 말했다. 테닛 국장은 "알 카에다 대원들에 대한 이같은 전 세계적인 체포 작전으로 알카에다 활동이 분명히 분쇄됐으며 알 카에다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소탕작전이 최근 수개월 동안에 거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포된 간부들중에는 걸프지역 활동 책임자, 9.11 미국 테러공격 핵심 공모자, 수많은 테러작전 간부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로부터 상당한 정보를 빼냈다고밝혔다. 그는 또 166개 국가들이 알 카에다와 관련된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1억2천100여만달러를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테닛 국장은 그러나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테러와의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라면서 "알 카에다 지도층이 최근의 손실로 흔들리고 있고 더 많은 조심을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으나 지금 테러 위협이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 보고에 따르면 알 카에다는 간부 수명을 상실하고 나머지 지도층의안전이 우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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