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기업인 절반 "내년 경제환경 악화"

부산.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기업인의절반가량이 내년 국내.외 경제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되고 경제성장률도 전문기관들의예측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186명의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5.2%가 국내.외 경제환경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호전을 전망한 기업인은 21%에 그쳤다. 국내경제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3분기(39.3%),2분기(26.2%),내년말 이후(16.9%),4분기(16.4%),1분기(1.1%)의 순으로 응답해 10명 중 7명꼴로 3분기 이후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우리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평균 4.8%를 예상해 한국은행 등 국내전문예측기관들의 전망치(5.3~5.8%)보다 1%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또 차기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과제(복수응답)로는 생산인력 공급확충(54.9%)을 꼽은 기업인이 가장 많고 경영안정자금지원 확대(49.5%)와 소기업.상공인 지원확충(44.1%),불공정 환경개선(40.3%),세제 및 규제개혁(26.9%) 등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내년에 예상되는 경영상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제품가격 하락(60.5%)과 인력확보(36.2%),자금조달(33.5%),기술개발(21.6%),판로확보(19.5%) 등을 들었다. 한편 내년 부산.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3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104.5)보다 경공업(94.8),중기업(103.0)보다 소기업(98.2)의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기업인들은 예상했다. 특히 경상이익(95.4)과 자금사정(97.6),채산성(95.4) 등 기업의 수익성과 관련되는 SBHI가 모두 기준치(100)을 밑돌았는데 모기업의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인건비 상승 등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