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鄭 공조 막판 절충 .. 盧 공동국정운영-鄭 "5년 함께 책임져야"

대선 중반전에 접어든 5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공조가 가시권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두 사람은 금명간 공동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지난 4일 통합21을 국정운영 협력대상으로 지칭하면서 양당간 분위기는 호전됐고 정책조율 실무협상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 대변인은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고 이해찬 기획본부장은 "다음주부터 잘될 것 같다. 선거공조의 기조를 잡아가는 듯 하다"고 말했다. 통합21 전성철 정책위의장은 "2일부터 나흘째 매일 한차례씩 만나 양당간 정책조율을 하고 있다"며 "대북문제에서 약간의 걸림돌이 있지만 조율과정을 문서화하는 작업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민주당과) 같이 일할 경우 5년간 국정을 함께 책임진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고 재강조했다. 또 이날 민주당사에서는 노후보 지지모임인 '노사모'와 통합21 정몽준 대표 지지모임인 'MJ사랑연대'가 노후보 당선과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를 위해 함께 뛰기로 선언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남은 쟁점이 있더라도 우선 대선공조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21은 핵심쟁점에 대한 합의가 대선공조의 전제조건'이라고 맞서고 있어 선거공조에 완전 합의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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