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송유관 건설협정 체결 실패..WSJ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송유관 건설 협정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WSJ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중국방문 일정을 마쳤지만 중국 석유업계의 경영진은 25억달러로 추정되는 양국간 송유관 건설사업에 대해 침묵으로일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걸프지역에 대한 중국측의 높은 석유의존도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이송유관 건설 필요성이 더욱 절박해졌지만 송유관 건설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석유총공사(CNPC)의 경영진은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CNPC의 한 고위 경영인은 "가까운 시기 계약체결이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몇몇러시아측 파트너들과 프로젝트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올초 열린 양국 정부 대표회담에서 러시아 남동부 앙가르스키와 중국 남부의 정유공장을 잇는 총길이 2천260㎞의 가스및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를2005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WSJ은 그러나 중-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이 석유및 천연가스 송유관 건설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원칙적인 선언만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기자 y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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