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PEG-4 국제 표준기술 확보

삼성전자가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인 MPEG-4 특허보유 업체로 최종 확정됐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PEG-4 특허보유단체로 멀티미디어 핵심기술을 관리하는 특허권자인 미국의 MPEG LA는 지난 26일 모임을 갖고 삼성전자의 압축 동영상 파일복원 기술 등 4건을 포함해 59개 기술을 특허로 인정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이 기술을 응용한 IMT 2000, 웹 캐스팅, 인터랙티브 DVD/TV 등 광범위한 멀티미디어 제품 제조업체로부터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이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적지만 IMT2000, 인터넷 방송 등이 본격화되면 연간 수천만달러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되며 특허권을 보유하지못한 것과 비교하면 특허료 효과는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MPEG-4는 기존의 영상, 오디오 신호의 압축 부호화에 추가해서 정지영상, 컴퓨터 그래픽, 분석 합성계의 음성 부호화, 미디(Musical Instrument Data Interface)등에 의한 합성 오디오 및 텍스트도 포함하는 종합 멀티미디어 부호화 규격이다. 시각 정보의 부호화인 비쥬얼 파트, 음향 정보의 부호화인 오디오 파트, 시각정보와 음향정보의 다중화, 역다중화를 규정하는 시스템 파트의 세부분으로 구성되며 모든 디지털 기기의 정보 교환은 물론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간의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압축된 동영상 파일을 복원하는 `복호화 방법 및 장치'기술 등 비쥬얼 파트의 핵심 특허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 큐리텔과 해외 18개사도 특허 보유 업체로 확정됐다. 한편 MPEG LA는 MPEG-4 비주얼 기술을 사용할 경우 방송 관련의 편집기 송출설비TV 수상기, 휴대폰 등의 기기 메이커는 대당 0.25달러, CATV와 위성 디지털 방송등 유료방송사업자는 가입자당 1.25달러를 내도록 규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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