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복권 1만장 모두 `꽝'

서울 강동경찰서는 28일 편의점에서 즉석복권만 훔쳐온 혐의(절도)로 김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14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 강동구 길동 모 편의점에서 주인이 손님과 계산중인 틈을 타 복권진열대에서 500원짜리 즉석복권 200장 10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강동구 일대 편의점을 무대로 즉석복권만 1만1천400여장(57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현금화하기 쉬워 즉석복권만 훔쳤다고 하는데 `1만원 이상 당첨된 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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