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환자 치료.요양시설 대폭 확충

진폐환자를 위한 치료 및 요양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정부는 안산중앙병원 및 동해병원의 진폐 전문병동 건설과 진폐환자 요양원 신축을 위해 내년 19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70억원보다 184% 늘어난 규모다. 산재의료관리원 산하의 안산중앙병원은 수도권 지역 진폐환자 383명의 불편을줄여주기 위해 2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4년까지 200병상 규모의 진폐 전문병동으로확충된다. 지금까지 수도권에는 진폐전문병실이 92병상에 불과해 많은 진폐환자들이 강원지역의 병원을 이용해 왔다. 동해병원에는 83억원이 지원돼 2004년까지 350병상의 진폐전문병동이 신축된다. 장기간 병상에 의지하거나 재활이 어려운 진폐환자들을 위해 건설되는 진폐환자요양원에는 90억원이 지원돼 오는 2004년까지 연면적 2천5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건설예정지로는 강원 삼척과 태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2004년 이들 3곳의 진폐환자시설에 20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폐환자수는 과거 탄광근무 경력자가 상당수 남아있고 석면먼지 발생 등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이 많아 지난 95년 2천18명에서 99년 2천587명, 올해 9월 3천137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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