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아르헨 신규 차관 협상 진전

아르헨티나가 세계은행 차관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함으로써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아르헨티나 정부와 진행중인 신규 차관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앤 크루거 IMF 수석 부총재는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일부 분야에서 합의를 보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수일간 남은 문제들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거 부총재는 "우리는 새로운 금융 전략을 마련하는 데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정치 지도자들과 필요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IMF와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년간 경화 인출 사태에 대항해 경화 인출을 제한해온 아르헨티나의 은행 시스템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 이견을 보인 바있다. IMF는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 정부가 경제 개혁에 대한 의회의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크루거 부총재는 앞으로 협상을 통해 인플레를 막기 위해 통화를 규제하고 연방및 지방정부 차원의 재정 안정화 정책을 마련하며 가격 구조를 재편하는 등의 남은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거 부총재는 IMF는 오는 22일 시한인 아르헨티나 부채의 상환을 연기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IMF는 아르헨티나에 대한 신규차관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기존 차관의 상환 기일을 수차례 연기해준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상환만기가 돌아온 세계은행 차관 8억500만달러 가운데 원금은 빼고 이자 7천700만달러만 지불함으로써 디폴트 상태에 들어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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