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에 온열항암요법 효과적".. 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준모 교수팀은 난소암 환자에게 `온열항암요법'을 시술한 결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온열항암요법은 수술 후 복막 봉합 전에 특수장비를 이용, 복강 안에 항암제 등의 항암화학용액을 집어넣고 이 혼합용액을 가열, 복강내의 온도를 높여 암세포를죽게 하는 방법이다. 이 교수팀은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병원에서 난소암 3기로 진단받은117명 가운데 57명을 대상으로 이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 난소암 치료법을 적용한 대조군에 비해 5년간 생존율이 2배로 늘었으며, 재발률은 절반으로 감소했다고설명했다. 하지만 난소암 1기 및 2기 환자들에게는 생존율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이교수는 덧붙였다. 난소암은 자궁경부암, 유방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부인암 가운데 하나로 인구10만명당 8명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난소암 환자는 70% 정도가 임상 3기에 발견되고 사망률도 부인암 중 가장 높다"며 "5년 생존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입증된 만큼 난소암 3기이상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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