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막바지 단풍객, 강원 스키인파 북적

11월 두번째 휴일인 10일 호남과 충청 등 중.남부지역은 막바지 단풍 관광객과 산행객으로, 강원지역은 철이른 스키인파로 붐볐다. 이날 오전부터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을 2만여명의 행락객이 찾은 것은 비롯 장성 백양사, 완주 대둔산, 담양 병풍산과 추월산 등 전국적으로 유명산에 30여만명의산행객이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낮 최고 기온이 섭씨 14-15도에 머문 쌀쌀한 날씨에도 국립공원 계룡산과 속리산, 월악산 등 충청지역 유명산에도 수천여명씩이 찾아 늦가을 산행을 즐겼다. 특히 광주 근교에 위치한 무등산에는 이날 2만여명의 가족단위 산행객이 찾아 가을과 겨울의 분위기를 동시에 즐겼다. 무등산 정상 부근인 입석대 등은 이틀전에 내린 눈이 군데군데 남아 겨울분위기를 풍겼으며 산 입구 부근에는 채 떨어지지 않은 단풍과 은행나무가 늦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추운 날씨 덕분에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게 문을 연 강원도내 스키장도 이날 스키 마니아 수천여명이 찾아 설원을 질주했다. 지난 7일 가장 먼저 28면의 슬로프 가운데 뉴레드, 옐로, 핑크 코스를 개장한 용평리조트에는 이날 3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찾는 등 본격적인 스키 시즌 개막을 알렸으며 스키장측은 개장 기념으로 10∼30%의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9일부터 성탄전 축제가 시작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비롯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등에도 쌀쌀한 날씨속에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늦가을 휴일 한때를보냈다. 이밖에 경북 백암온천과 고창 석정온천 전남 화순 온천. 구례 지리산 온천 등 전국 유명 온천지에도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찾아 온천을 즐기며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었다. 막바지 가을 나들이로 오후들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오산-신갈과 영동고속도로 양지-마성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일죽-모가정류장 구간 등에서 심한 지체현상을빚었다. 전남과 충북, 경남 등 농촌지역에서는 농민들이 뒤늦은 보리파종에 나서거나 김장채소 수확, 마늘과 양파밭 관리 등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nicepen@yna.co.kr pjk@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송형일.박종국.박상철기자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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