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새 둥지, LA갤럭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3)가 둥지를 틀게 될 LA 갤럭시는 미국 프로축구(MLS) 원년멤버로 서부 최고의 명문클럽. 지난 96년과 99년, 2001년 준우승에 이어 올해 리그 정상에 오른 갤럭시는 '94미국월드컵축구의 영향으로 그해 6월 창단, 2년뒤인 1996년 4월 개막전에서 뉴욕 메트로스타스를 2-1로 꺾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홈 디포(Home Depot)' AEG그룹이 모기업으로, 코비 존스, 알렉시 랄라스, 대니클래프 등 스타들과 미드필더 사이먼 엘리어트(뉴질랜드),마우리시오 시엔케고스(엘살바도르), 포워드 카를로스 루이스(콰테말라)에 홍명보까지 가세하게 돼 명실상부한 '다국적군'이 된 셈이다. 갤럭시는 지난 해 북중미 클럽대항전 CONCACAF 챔피언스컵과 10월 US오픈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다. AEG는 2002한일월드컵축구 당시 `붉은 악마' 팬들을 위해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홈 코트인 스테이플스센터를 개방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니다 로즈볼 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는 내년 6월 남부 카슨시의 홈 디포 내셔널 트레이닝센터가 준공되면 프랜차이즈를 옮기게 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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