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산유량 증가 소식으로 약보합

30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생산확대 소식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난방유 및 휘발유 수요증가 전망이 제기되면서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센트 하락한 26.81달러를 기록,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8월 8일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센트 내린 25.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OPEC의 이달 생산량이 하루 2천640만배럴로 전달에 비해 1.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다우존스의 보도와 함께 미국석유협회(API)의 지난주 원유재고 증가 발표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이라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논의가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이날 유가 하락의 또다른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올겨울 날씨가 예년에 비해 추울 것으로 예상돼 난방유와 휘발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해당 유종의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이에따라 원유가도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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