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보험비용 OECD 국가중 최고 ..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평균 13.2회 의사를 찾아 진료 받았으며 대부분 외래(12.3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보험비용은 전체 보험재정의 73%를 차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2001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통해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 4천6백만명 가운데 약 85%인 3천9백만명이 병.의원을 이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단측은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를 받는 감기 등 외래환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외래환자에게 지출된 보험비용은 지난해 9조4천75억원으로 입원환자(3조5천3백31억원)에 비해 2.7배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외래 보험비용이 2000년에 비해 지난해 4.2배 증가하는 등 보험재정 적자의 중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 관계자는 "의약분업을 강행한 복지부가 이제 와서 외래환자를 주로 받는 의원들의 진찰료를 낮추기 위해 억지 자료를 내고 있다"고 반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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