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한방 광어 나온다'

쑥, 인삼, 유자 등으로 키운 `한방 광어'가 나온다. 25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소안면 비자리에서 육상 광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광우(52)씨는 2년6개월여의 노력 끝에 한방 광어를 생산, 시판을 앞두고 있다. 한방으로 키운 이 광어는 고단백, 저칼로리로 맛은 물론 다이어트와 미용, 성인병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미식가와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대도시 판촉을 위해 다음달 부산에 한방광어 전문점을 낼 계획이며 서울롯데백화점측과도 독점공급 협의를 벌이고 있다. 김씨가 한방광어 양식에 뜻을 둔 것은 중국산 활어수입과 국내 양식장 난립으로 가격이 폭락,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양식고기를 차별화해야겠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황토와 맥반석 세라믹으로 만든 특수 수조에서 쑥, 인삼, 유자, 대나무, 숯 등 한방사료를 먹여 키운 이 광어는 비린내가 적은 대신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그윽한유자향이 풍기는데다 저칼로리여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물회나 냉면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특허청에 상품 등록을 출원한 상태다.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남정택 교수는 "한방광어는 단백질 23%, 지방 1.3% 등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미용, 건강유지에 좋은 영양식품"이라고 평가했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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