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납치자 영주귀국과 수교협상 논의하자"

북한은 현재 일본에 일시 귀국 중인 일본인 납치생존자 5명의 영주 귀국 문제와 관련해 내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교섭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북한은 일본 외무성측이 전날 `일시 귀국한 생존자 5명을 북한에 돌려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의 북한내 자식과 남편 등을 일본으로 불러들이겠다'는 방침을 전달한데 대해 이같이 회답했다. 그러나 북한은 생존자 5명이 북한에 남겨놓고 온 가족들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북한과 조율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24일 납치생존자 5명을 영주 귀국시키는 방안을 전제로 그들의 일본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북한내 가족의 동반 귀국도 실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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