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신협중앙회장 사임

금융감독원은 박진우 신협중앙회장의 부실경영.개인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회장의 출신 조합인 경주신협과 신협중앙회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박회장은 지난 16일 두 기관에 대한 검사가 시작된 다음날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2일 "박회장이 경주신협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 투자손실, 부정자금 거래 등 부실경영과 개인비리를 저지른 혐의가 포착됐다"며 "박회장은 노조와 알력을 빚은 끝에 지난 17일 사임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중앙회 노조로부터 박회장이 경주신협을 운영하던 과정에서 펀드매니저 보수자금 유용 등 개인비리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입수, 확인 차원에서 16일부터25일까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특히 경주신협에서 지난 21일 오후부터 조합원들의 예금인출 사태가발생하자 22일 오전 경영관리에 착수,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박회장은 사임전 중앙회 노조와 임금인상, 노조간부 상근 등 문제를 놓고 장기간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이번 신협중앙회 사태로 인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협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게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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