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당 '노무현 지지' 선언

'개혁적 국민정당(약칭 개혁국민정당)' 추진위는20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창당 발기인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 준비위를 발족시키는 한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 여성의 전화' 전 공동대표인 손이덕수(孫李德守) 창당 준비위 대표는 이날 개혁국민정당과 노 후보간 정책연합을 선언하고 "12월대선에서 개혁정권을 창출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노 후보는 축사에서 "개혁국민정당의 참여민주주의형 정당개혁 시도를 높이 평가하며 이같은 시도가 성공하기 바란다"면서 사실상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개혁국민정당은 앞으로 전국에 40-50개의 지구당을 창당하고 당 지도부 선출 절차를 거친 뒤 내달 16일께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시민(柳時敏) 추진위 공보담당 실행위원은 "정책연합을 결정한 만큼 노 후보측과 공동 선대위 구성 등을 통해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노 후보 선대위의 정동영(鄭東泳) 추미애(秋美愛) 국민참여운동본부장과 함세웅(咸世雄) 신부 등도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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