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복싱) 한국복싱 '金金金'

한국이 부산 아시안게임 복싱에서 모두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복싱 체급별 결승에서 한국은 라이트플라이급(48㎏),밴턴급(54㎏),웰터급(67㎏)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복싱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라이트플라이급에 출전한 김기석(22·서울시청). 김기석은 결승전에서 필리핀의 타나모르 해리를 꺾고 우승,지난 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8년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했다. 지난해 동아시안게임 챔피언인 김기석은 작년 월드컵 3위 타나모르를 맞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4-19로 승리해 한국 복싱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어 벌어진 밴턴급에서는 김원일(20·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자인 김원일은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키디로프 베크조드를 맞아 치고 빠지는 지능적인 경기를 펼쳐 27-17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웰터급에 출전한 김정주(23·상지대)도 카자흐스탄의 리치코 세르게이를 물리치고 세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복싱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김정주는 결승에서 대접전을 펼친 끝에 리치코를 31-30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라이트급(60㎏)의 백종섭(대전대)과 라이트헤비급(81㎏)의 최기수(함안군청)는 각각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판정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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