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도핑거부 보디빌더, 메달 박탈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약물검사로 인한 첫 징계가 내려졌다. 아시아보디빌딩연맹의 한 관계자는 전날 90㎏이상 헤비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레바논의 요제프 엘 제튼이 약물검사에 응하지 않고 시상 직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7일 밝혔다. 보디빌딩 대회본부는 이날 새벽 2시까지 레바논측에 약물검사를 위한 선수 신병인도를 요구했으나 협조를 얻지 못했다. 아시아연맹은 국제보디빌딩연맹 규정에 따라 제튼의 메달을 박탈하고 2년간 자격을 정지시키는 한편 4위 최재덕(괴산군청)을 3위로 승격시켜 동메달을 부여하게됐다. 이로써 한국 보디빌딩이 획득한 메달은 전체 8체급 가운데 금 3, 동메달 2개로늘어났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도핑과 관련해 징계받은 것은 약물검사 확인서를 제출하지않아 출전자격을 잃은 예멘 보디빌딩팀이 있지만 이는 경기 전이고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선수 3명도 대회 전 자국에서 받은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고 귀국한 것이어서 대회중 직접 관련된 징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연합뉴스) jahn@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