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型 퀴리부인 양성기관 등장

부산에 한국형(型) 퀴리부인 양성기관이 등장한다. 신라대는 24일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시행 여성과학인력 양성사업(WISE. Women Into Science & Engineering) 지역센터에 신라대가 선정돼 여성과학인력 배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여성과학인력 양성사업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여성과학인력을 집중 육성을 통한 인적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신라대는 이번 지역센터 선정을 계기로 시행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여성과학인력 양성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라대 여성과학인력양성사업센터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신라대는 앞으로 초.중등 교육기관과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온라인교육은 과학기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여학생들이 지역 내 각 분야의 여성과학자들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e-멘토링(mentoring) 위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과학캠프와 지역 내 여성과학자와 학생간의 주말 만남의 시간, 정부출연 연구원 및 과학기술현장 탐방, 일일과학교실, 인턴십, 소규모 그룹미팅 및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라대 자연과학부 김기원(金己媛) 교수는 "신라대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고급 여성과학인력을 배출할 경우 지역의 과학기술분야 발전에 필요한 인적 베이스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실용성을 중시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당초 사업 취지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onhapnews.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