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민지배 인정 배상' 촉구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한국청년연합회(KYC) 대구본부 등 지역의 45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대구 곽병원 강당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와 적절한 배상없이 경제협력만으로 북한과 수교협상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일본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와 개인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일제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무시한 한.일협정을 폐기하고 재협상을 실시하고, 일제하 강제연행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하루 빨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생존 정신대할머니와 사할린에 강제징용 피해자, 원폭피해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 일제의 만행 등에 대해 증언했으며 참석 단체와 시민들은 공동으로 '올바른 조-일 수교를 촉구하는 의견광고'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