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신당창당' 공식화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16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한국언론인연합회 초청 강연을 갖고 통합신당 논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 이탈세력과 자민련 등을 규합,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3일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지원자 250여명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통합신당의 대안으로 중도개혁 신당을 창당할 뜻임을 공개했었다. 따라서 이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민주당 중도파-반노(反盧)파의 탈당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신당 창당의 구체적 방법으로 이들에 대한 규합을 거론함으로써 정계개편 주도 의지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총리는 또 이날 강연회에서 12월 대선 앞둔 시점에서 한국 정치현실을 지도자 선택의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국정을 능률적으로 이끌어 2010년 G9의 세계 중심국가로 진입시킬 수 있는 국가비전은 자신뿐이라며 대선출마도 시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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