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미-북 대화 낙관 .. 워싱턴 포스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북대화에 언급,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비록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지목했지만 미국과 북한 지도자들은 결국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피력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김 대통령, 고이즈미-김정일 정상회담 권고' 제하의 서울발(發) 기사에서 '김 대통령은 미-북대화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피력했다'며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2월 방한때 북한과 대화를 할 것임을 본인에게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77세의 김 대통령이 남북축구대회 개최 전날인 6일 청와대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현안 전반에 대한 소신을 피력,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은 일본과 북한간 일부 현안을 해결하는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 대통령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북한이 어떤 특정국 정상을 초청했을 때는 아무런 성과없이 그를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서는 오직 김정일 국방위원장만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유일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본인은 일본 총리와 미국 대통령에게 그(김정일)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단임대통령으로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김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경제개혁 등 경제문제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국민에게 밝힌 바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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