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해외연수 대부분 외유성"

도정감시 강원연대는 4일 "강원도의회 의원들의해외연수가 대부분 외유성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강원도의회에 제대로 된 해외공무여행 규칙을 제정,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강원연대는 지난 9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실시된 제5대 강원도의원들의 해외연수 과정을 분석한 결과 "방문지 선정 측면에서 해외연수의 대부분이 외유성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결과보고서 작성도 매우 형식적이며 연수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에는 강원도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월 11일간 스페인, 그리스, 이집트, 터키 등 4개국을 순방한 해외연수는 전년도 2월 실시된 관광건설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의 방문지와 같으며 결과보고서 내용도 동일한 수준으로 확인돼 외유성 연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강원연대는 이와 함께 도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제도개선 등을 통해 의원들의 자질 향상과 지방자치단체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정감시 강원연대는 참여와 자치를 위한 춘천시민연대와 원주 참여자치시민센터, 강릉 및 속초경실련, 참여자치 횡성군민연대 등 5개 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 (춘천=연합뉴스) 진정영기자 joyo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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