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국방 "유엔 명령없는 이라크 공격은 불법"

유엔의 명령없이 이뤄지는 이라크 공격은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페터 슈트루크 독일 국방장관이 2일 밝혔다. 슈트루크 장관은 이날 N-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군사작전을 정당화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불행하게도 우리는 신문에 보도된 내용 이외에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과의 의견교환을 등한시하는 미국의 행태를 비판했다. 앞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지난 주 "미국이 국제사회나 동맹국들과협의없이 행동을 한다면 책임도 홀로 떠안게 될 것"이라며 미 행정부에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 문제를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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