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대응 어떻게) 개도국과 공동 보조를

최근 선진국들이 한국에 대한 통상 압력을 강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계시장에서 자국 상품과 경쟁하는 한국 제품을 미리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 초 본격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 개발 아젠다(DDA·일명 뉴라운드)'도 대한(對韓) 통상공세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상품에 대해 문제삼는 보조금 반덤핑 관세율 등은 대부분 DDA 협상의 핵심 쟁점들이다. 선진국들은 먼저 품목별 협상에서 자국기업을 위협하는 개도국의 '기'를 꺾은 뒤 다자간 시장개방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선진국의 예봉을 피하려면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국을 제압할 수 있는 협상 논리도 개발해야 한다"며 "한국과 처지가 비슷한 국가들과 공동 보조를 취하는 전략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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