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선호로 채권투자 주춤

최근 유럽계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저평가된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이는 대신 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세계 경제 회복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채권수익률이 주가 상승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는 2003년 만기 독일 국채의 경우 최근 0.5%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유럽 50대 기업이 편입된 다우존스Stoxx 50지수의 주가 상승률은 3.2%였다. 또한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하면서 오는 2012년 7월만기 국채의 지난주 수익률은 0.69% 하락해 1천유로당 6.9유로 하락한 102.66유로에 머물렀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다우존스Stoxx지수는 지난 4주중 3주동안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주 유럽내 제 2위의 항공사인 루프트 한자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전망치보다 적은 실적을 발표한 것도 기업 실적 호전에 대한 낙관론이 급격히 확산됐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의 에딘버흐 펀드의 마이클 터너 펀드 매니저는 "증시가 채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매력을 끌고 있다"면서 지난 수주동안 한국과 일본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서 채권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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