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쌍방 행불자 확인" .. 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

북한과 일본은 19일 평양에서 이틀째 적십자회담을 열어 양측이 요구한 행방불명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서로 교환하고 행불자 조사를 더 광범위하게 벌여나갈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4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일본은 북한이 의뢰한 1945년 이전의 행불자 3명의 신원과 그 중 1명이 일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고 북한은 일본이 의뢰한 행불자 가운데 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북한과 일본은 또 재북 일본인 여성들의 고향방문을 10월 하순경에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쌍방이 앞으로 긴밀히 연락을 가지면서 협력하고 필요에 따라 실무급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리호림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적십자회 대표단과 시가시우라 히라시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적십자사 대표단은 또 다음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을 조속히 확정짓지로 합의했다. 다음은 북한 방송들이 보도한 4개항의 공동보도문이다. 1. 일본측은 조선측으로부터 의뢰받은 1945년 이전의 조선인 행방불명자들에 대한 소식 조사 결과로서 3명의 신원과 그중 1명이 현재 일본에 생존해 있다는 확인내용을 조선측에 보고하였다. 쌍방은 생존자들이 가족 친척과 상봉할 수 있도록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조속히 취하기로 하였다. 일본측은 앞으로도 계속 해당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조선측에 신속히 통보하기로 하였다. 2. 조선측은 중앙과 지방의 각급 적십자 지부들이 인민보안성 인민위원회 해당부서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일본측으로부터 의뢰받은 일본인 행방불명자들에 대한 소식 조사 사업을 지난시기 보다 한층 더 폭넓고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는데 대하여 설명하였다. 조선측은 지난 회담에서 일본측이 제기한 행방불명자들 중에서 6명의 신원이 확인된데 대하여 일본측에 통보하였다. 조선측은 앞으로 조사를 촉진시키며 결과가 나오는 차제로 일본측에 신속히 통보하고 적적한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 일본측은 평양 체류 기간 소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 기관 일군들을 만나조사활동과 관련한 의견교환을 진행하였다. 3. 쌍방은 이번 회담에서 제출된 명단에 기초하여 제4차 재조 일본인 여성들의고향방문을 10월 하순경에 실현하기로 하였다. 4. 쌍방은 앞으로 긴밀히 연락을 가지면서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실무급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다음번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차후 조속히 확정하기로 하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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