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내달초 대북정책 조율

한.미.일 3국은 내달 초 서울에서 차관보급 고위인사가 참여하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이후 후속 대북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하지만 TCOG 회의 개최시기가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이전이 될지 이후가 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지난 4.5합의(임동원 특사 방북시 합의)를 이행할 결의가 있음을 확고히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북한이 미북, 북일대화에 나오려는 것은 단순한 임기응변적 태도가 아니라 여러 상황을 신중히 감안,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평가된다"면서 "북한은 서해교전 이전에 유럽에 시찰단을 파견하면서 경제관련 훈련연수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이날 장관급 회담 결과를 미.일.중.러 등 주변4강 및 주한외교단에게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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