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회장 "히딩크식 리더십" 강조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부회장은 "우리 경제가명실상부한 선진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히딩크식 경쟁력 강화방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30일 밝혔다. 손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릴 '21세기 분당포럼(대표 이영해)' 주최 토론회 주제발표 자료에서 "월드컵 4강이 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Back to the basic)'는 히딩크식 경쟁력 강화방안을우리 모두가 각 분야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히딩크 리더십의 기업경영 시사점을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잠재역량 극대화, 구조조정 통한 활로개척,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율적 리더십, 지도자 육성 방안강구 등을 들었다. 그는 또 "월드컵 성공개최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경제성장률 등 제반 실물부문 경제지표의 회복세, 4월 이후 수출 증가세 등이 우리경제의 밝은 면"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어두운 면도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관적 측면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 금융 및 자본시장의 불안에 따른 환율 하락세와 주식 폭락세의 동조화 현상"이라며 "반도체 가격과 원유가격의 불안정한 추세도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는 경쟁력 측면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선진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해 시장경제 원칙이 준수되고 글로벌 스탠더드와 배치되는 기존 제도를 정비 또는 규제완화해야 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노사안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반 기업정서 대신 기업과 기업을 사랑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기업인들에게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고취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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