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 해외파 영입 '붐'

최근 들어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해외 마케팅 및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파'를 임원으로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해외파를 임원으로 영입한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10개사에 달한다. 환경 전문업체인 케미코아(www.chemicore.com, 대표 권혁윤)는 중국과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5월 싱가포르의 투자회사인 RF&A 한국지사장 출신인 이상윤(39 씨를 이사로 영입했다. 이 이사는 16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이민 1.5세로, 미국 디킨스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원자력 및 정보기술(IT) 전문업체인 BNF테크놀로지(www.bnftech.com, 대표 서호준)도 지난 2월 미국 반도체 팹 물류공급회사 한국지사장 출신인 허영환(54)씨를 신규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고 그에게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도 정보기술(IT) 인력공급 및 e-테이블 사업을 맡겼다. 또 IT 솔루션 전문업체인 오클리스(www.oclis.co.kr, 대표 권기현)도 최근 미국시카고의 한 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소피안(33.여)씨를 이사로 채용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체음향 전문업체인 이머시스(www.emersys.co.kr, 대표 김풍민) 역시 지난 4월 최근 옌벤(延邊) 과기대 출신인 조선족 김철수(29)씨를 연구원으로 채용했으며, 바이오 업체인 대덕바이오(www.dbio.co.kr, 대표 성창근)도 최근 중국의 석사급 인력5명을 영입, 연구개발 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벤처기업 관계자는 "이들 해외파는 해외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사고도 합리적이어서 회사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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