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시장에 외제 승용차 경품 등장

최근 애경산업이 프리미엄급 샴푸를 출시하면서독일제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놓자 다른 경쟁업체들도 해외 명품 등으로`경품 역공'을 펼쳐 샴프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이달초부터 새 프리미엄급 샴푸 `케라시스'를 소비자 1만명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사용 소감을 받는 경품 행사를 벌이고 있다. 애경은 이중 36명을 추첨, 1등(1명) 시가 3천여만원 상당의 폴크스바겐 뉴비틀승용차, 2등(5명) 노트북, 3등(30명) 구찌 선글라스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현행 경품 고시에 따르면 상품을 소비자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이벤트를 벌여 사은품을 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샴푸를 무료로 나눠줘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는 하나3천만원이 넘는 외제 승용차를 사은품을 주는 것이 바람직한 마케팅이라고 볼 수는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경의 이같은 공세에 다른 경쟁업체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도 다음달말까지 전국 100여개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엘라스틴 샴푸,세이 비누. 바디클렌저 등을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1천명을 추첨, 외제 고가 브랜드인 프라다 핸드백, 루이뷔통 지갑 등을 경품으로 준다. 다국적 기업 한국P&G는 헤어 케어 `비달사순' 리뉴얼 제품인 '익사이팅 헤어'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서울 명동.신촌.압구정.강남역 등에서 광고버스를 운행하고 일반인들에게 샴푸도 나눠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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