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롯데전 6연승 질주

SK가 롯데에 강한 면모를 다시 확인시켰다. SK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제춘모의 호투에 잉글린과 김기태의 방망이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4월28일부터 롯데와의 경기에서 6연승, `부산 갈매기' 사냥꾼으로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SK의 신인 제춘모는 7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고 산발 7안타로 단 1점만 내줘시즌 5번째 승리를 얻었다. 이날 이전까지 SK전에 5번 등판, 단 1승도 없이 3패만 했던 롯데의 선발 염종석은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5개와 사사구 4개로 3점을 내주고 패전의멍에를 써 `SK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5회초에 무너졌다. SK는 0-0으로 맞서던 5회초 주자없는 1사에서 좌측담을 넘어가는 잉글린의 115m짜리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잡은 SK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김기태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1사 3루에서 조경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데 그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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