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함정 2배이상 늘려.."北 30명이상 死傷"

우리 군은 30일 서해교전이 벌어졌던 연평도 지역에 해·공군력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강화했다. ▶관련기사 3,5,23면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구축함 1척과 초계함 2척, P3C 해상초계기를 포함해 평택 2함대 대기전력을 모두 연평해역으로 급파,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해군전력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공군도 KF16 등 초계비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이와 함께 해군은 서해교전 과정에서 실종된 한상국 중사(27)를 찾기 위해 연평도 해역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서해교전에서 우리 해군의 대응사격을 받은 북한 경비정 승조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30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군측이 밝혔다. 안기석 합참 작전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 측 편대장이 보니까 북 경비정에 수백발이 날아가고 북측 포를 돌리는 요원들이 거의 다 나가떨어졌다고 한다"며 "우리 초계함에 장착된 70㎜, 40㎜포는 전부 컴퓨터 처리를 하기 때문에 잘 맞으며,따라서 군에서는 북측도 30명 이상 사상자가 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차장은 "북한측의 특이동향은 없으며,평소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안 차장은 '경고방송 경고사격 위협사격 타격사격'으로 이어지는 현 교전규칙 개정 여부에 대해 "북측이 선제사격할 의도가 보이면 (선제사격을) 할 수도 있지만,가장 정확한 의도는 포에서 화염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신중하게 검토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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