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서 주민들, 한-터키전 집에서 응원

29일 오전 서해 교전으로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 5도서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이들 섬 7천여 주민들은 이날 밤 열리는 한-터키전을 각자 집에서 TV를 통해 응원하기로 했다. 백령도에서는 그동안 5차례의 월드컵 한국 경기를 진촌1리 농협광장에 54인치 TV 2대와 대형 스크린을 설치, 주민 500∼600여명과 해병대 장병 200여명이 집단 응원전을 펴왔다. 이날 한-터키전도 농협광장에서 집단 응원전을 펼 계획이었으나 서해 교전으로 고기잡이가 중단되고 군 부대와 면사무소가 비상근무에 돌입하게 돼 이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백령도 주민들과 군 장병들은 집이나 내무반에서 TV를 보며 응원하기로 했다. 또 연평도와 대청도 주민들도 평소와 같이 조용히 가정에서 가족이나 친구끼리 어울려 TV를 관전할 예정이다. (서해5도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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