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회복세 '뚜렷'.. 생산 7.7% 늘어

최근 주가가 급락하고 금리는 떨어지는 등 시장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는 개선 추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중 생산과 설비투자가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수출 출하가 2개월 연속 내수 출하를 앞지르는 등 내수 위주의 경기 회복세가 수출·투자 위주의 본격적인 경기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출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7.7%와 9.7% 증가했다. 생산은 1월 10.0%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하는 수출 출하가 11.9% 늘고 내수 출하는 8.2% 증가하는 등 수출이 내수를 2개월째 앞지르면서 전체적으로 9.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이 늘면서 5.1% 증가,1월의 5.3%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건설공사액은 0.6% 감소,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만에 감소세를 나타내 건설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재고율은 67.4%로 전월의 69.4%보다 낮아지면서 199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증가하고 6개월 이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0.5%포인트 증가해 향후에도 지표 경기가 밝을 것임을 예고했다. 6월중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전월대비 0.1%포인트)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종합지수를 볼 때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급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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