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내 7개 은행 신용등급 상향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내 7개은행의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다우존스가 20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한, 하나, 한미, 제일, 서울, 대구, 부산은행의 신용 등급을 각각 상향 조정했으며 이들 7개 은행의 신용 전망도 각각 '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무디스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선순위 및 후순위채 신용 등급은 Baa3에서 Baa1으로, Ba1에서 Baa2로 각각 상향됐고 하나은행의 선순위 채권도 Ba2에서 Baa2로 상향조정됐다. 또 한미은행의 후순위채권 등급은 Ba3에서 Ba1으로 상향조정됐으며 제일은행의선순위 및 후순위 채권도 각각 Ba1에서 Baa3로, Ba2에서 Ba1로 신용등급이 올랐다.서울은행의 경우 선순위와 후순위채권 등급이 각각 Ba3에서 Baa3로, B2에서 Ba1로각각 상향조정됐다. 이밖에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장기 예금 신용등급은 Ba3에서 Baa3로, Ba3에서Baa3로 각각 올랐다. 특히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재정건전성 등급이 'D-'에서 'D'로 각각 상향됐지만 나머지 은행들의 재정건전성 등급은 종전대로 유지됐다. 무디스는 이같은 등급 조정에 대해 "이들 은행은 영업 환경 개선으로 안정적인순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한 데다 부실자산 매각 등으로 대차대조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출을 결정할 때 전통적인 정책 대신 비즈니스 모델에 입각, 수익성을 기준으로 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진전사항이라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