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개표현장] 인천 중구청장 선거개표 촌극 연출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천시 중구청장 선거의 득표수가 투표인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촌극이 벌어졌다. 구(區) 선관위의 개표 결과 민주당 김홍섭 후보가 전체 투표자의 50.1%(1만3천289표), 한나라당 한영환 후보가 49.9%(1만3천251명)의 지지를 받아 김 후보의 당선으로 잠정집계했다. 그러나 이날 두 후보의 득표수(2만6천540표)가 투표인수(2만6천287명)보다 많은데다, 두 후보의 표차도 불과 38표로 나타나 한 후보측의 거센 항의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이날 밤 11시쯤 기초자치단체장 개표를 마감한 인천시 중구선관위는투.개표 집계가 제대로 맞질 않아 곧바로 재검표에 들어갔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구(區) 선관위의 투표 및 개표집계가 엉망"이라며 "전산대조작업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개표집계를 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인천=연합뉴스)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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