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위원장 내일 방북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백순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양대 노총 대표단이 13일 방북,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간부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양대 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각각 10명으로 이뤄진 대표단 20명이14-15일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6.15 공동선언 2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하기위해 13일 방북할 예정이다. 이들은 애초 북측 직총 간부들과 만나 지난해 3월 합의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 노동자회의'(통노회) 첫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단체의 강령.규약을 논의.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여론 악화를 우려, 대표자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가 양대 노총 대표단 20명 방북을 모두 승인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통노회 대표자회의를 여는 대신 부문별 모임만 갖게 될 것"이라며 "민주노총 대표단중 1명이 방북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어 이런저런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대 노총은 지난해 북측과 통노회 강령.규약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논의 과정에서 북측 연방제 주장과 비슷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자이를 삭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

핫이슈